목포 제일여고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 김하나오 입니다. 저는 2019년 1월 제일여고 학생 12명을 데리고 뉴욕과 워싱턴, 페어팩스 지역의 헤이필드 세컨더리 스쿨에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다녀왔습니다.
10대 때 미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할 수 있는 문화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참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커서 미국 여행을 얼마든지 올 수는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여행자로서 미국을 구경하는 것인 반면, 우리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공립학교에서 미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홈스테이를 하면서 함께 생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미국 문화의 일원이 되어보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학생들이 미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현지 학생들의 따뜻한 환영과 적극적인 태도에 우리 학생들 역시 금세 그들과 어울려 친구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훨씬 다른 문화를 잘 받아들이고 빨리 적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정말로 뿌듯했던 것은 우리 학생들이 문화를 배우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멋진 문화를 미국 친구들에게 전파하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문화 체험을 도와준 미국 대학생들, UN 본사 직원, 뉴욕 대학교 교수님으로부터 나와 학생들은 많은 도전과 영감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꿈을 펼쳐 갈 수 있는공간을 국내로 한정 시키지 않게 되었고, 나에게는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화 체험, 학교 생활 그리고 홈스테이까지 프로그램이 너무나 잘 짜여 있었고, 이런 기회가 제일여고 뿐 아니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하나오 드림